인터밀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값진 원정 승리
2025년 4월 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이 맞붙었습니다.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대결에서 인터밀란은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선제골, 후반 88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결승골을 통해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85분 토마스 뮐러의 동점골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막판 인터밀란의 결정적인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점유율은 뮌헨, 실속은 인터밀란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서는 뮌헨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점유율은 58.2%로 인터밀란의 41.8%보다 높았고, 슈팅 수에서도 20개로 인터의 10개를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의 효율성은 인터밀란이 앞섰습니다.
인터밀란은 짧고 빠른 패스로 전환 속도를 높였고, 찰하노글루-바렐라-프라테시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이 수비-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뮌헨의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라우타로와 프라테시, 인터밀란의 히어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인터밀란의 두 득점자였습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전반 38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완벽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프라테시는 경기 종료 직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반면 뮌헨에서는 교체 투입된 토마스 뮐러가 후반 85분 골을 넣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마무리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습니다.
뮌헨, 대규모 부상자 공백이 치명적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주요 자원들의 대거 부상 결장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공격의 중심 자말 무시알라, 측면 수비의 핵심 알폰소 데이비스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히로키 이토, 콘라드 라이머, 킹슬리 코망까지 총 7명의 주요 선수가 결장했습니다.
인터밀란 역시 덴젤 둠프리스, 타레미, 지엘린스키 등 일부 선수가 빠졌지만, 조직력의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2차전 전망: 인터밀란은 안정, 뮌헨은 반전 준비
2차전은 오는 4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인터밀란은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하며, 0-1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반면 뮌헨은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며, 최소 2골을 넣고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야 연장 승부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뮌헨은 수비 리스크를 감수하고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부의 열쇠는 ‘심리전’과 ‘결정력’
챔피언스리그는 언제나 예측을 뒤엎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인터밀란은 유리한 스코어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차분히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베테랑 중심의 경험과 뮐러, 케인 등 전방 자원들의 ‘한 방’을 믿고 승부수를 띄울 것입니다.
이번 8강 1차전은 전술, 체력, 집중력, 그리고 심리전까지 모든 요소가 맞물린 경기였고, 2차전 또한 비슷한 양상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결론: 별들의 전쟁, 마지막 한 판은 이제부터
인터밀란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차례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던 팀이며, 그들의 다음 선택은 더욱 공격적이고 과감할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향한 두 팀의 운명이 걸린 2차전. 축구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빅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